[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검찰이 배우 유아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30대 유튜버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해 1, 2월 미국여행 중 유아인을 비롯해 지인 4명과 미국을 여행하며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A씨는 그로부터 1년 7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A씨에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유아인은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라,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아인은 범행을 숨길 목적으로 공범인 A씨를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았으나 이는 무죄로 인정됐다.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7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벌금 200만 원, 추징금 154만 원을 선고한 가운데 유아인도 검찰도 항소했다.
이어진 1차 항소심에서 유아인 측은 “피고인이 대체적으로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법리적인 부분에서 대리처방에 오해가 있다”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에 몰린 상황에서 수면 마취를 진행했고, 사건 전부터 본인의 수면 장애를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하려 노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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