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이동휘와 정호연의 9년 열애가 끝났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언급했던 두 사람은 남남이 됐다.
26일 이동휘의 소속사 컴퍼니온과 정호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결별 소식을 전했다. 양측은 “정호연이 이동휘와 결별한 게 맞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이동휘, 정호연은 9년의 공개열애 끝에 결별하게 됐다. 이동휘와 정호연은 지난 2016년부터 공개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기를 끌었던 이동휘의 공개열애 소식에 모두가 축하했다.
이후 정호연도 글로벌 스타가 됐다.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정호연은 한순간에 스타덤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동휘, 정호연은 공개열애 후 서로에 대한 언급에도 거리낌없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이동휘가 정호연의 등장을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같은 해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동휘는 ‘핑계고’에 출연해 “어쩐지 얼마 전에 와서 5~6개 가져갔다. 보따리째 가져갔다”며 유재석에게 정호연이 모자를 선물하게 된 일화의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또 정호연 역시 ‘핑계고’에 출연해 이동휘에게 데이비드 베컴 사인을 받아다준 일화를 얘기하며 “동휘 오빠가 너무 팬이라 사인을 받아달라고 하더라. 사인을 요청했는데 너무 흔쾌하게 동영상을 찍자고 했다. 그리고 오빠에게 보내줬는데 오빠가 친구들 사이 기가 너무 살았다고”라고 전했다.
지난 8월에도 이동휘는 ENA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에 출연해 미국 택시기사에게 정호연에 대해 말하며 “‘오징어 게임’ 속 여주인공이다. 나의 여자친구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석 달 전 애정표현한 것과 달리, 두 사람은 끝내 관계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직 SNS 팔로잉은 유지 중이지만, 남남이 되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