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조나단 축의금 조롱 역풍…정작 조세호는 가만히 있는데 [TV와치]

[뉴스엔 이해정 기자]

가수 김종국이 방송인 조나단의 축의금 액수를 들먹이다 역풍을 맞았다.

안 그래도 축의금 부담스러워 결혼식 가기 두렵다는 말이 나오는 고물가 시대에, 삼촌뻘 김종국이 2000년생 조나단의 축의금이 약소하다고 공개 지적한 건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김종국은 11월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김종국이 옆에 조나단을 앉혀두고 되게 말을 많이 하더라”는 유재석의 말에 “(조나단이)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겁나 X먹더라고”라고 비난했다.

‘웃자고 한 소리’였지만 웃을 수 없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억’대 식대를 쏟아부었다는 결혼식 당사자 조세호도 아닌 김종국이, 그것도 조카뻘인 조나단의 축의금 액수를 조롱한 게 불편했다는 목소리가 크다.

5일 카카오페이가 사용자의 축의금 송금봉투 활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 평균 축의금은 20대가 약 6만원으로 집계됐다. 아무리 연예인 벌이가 많다 할지언정 방송에서 20대 청년을 두고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겁나 X먹는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게 상식적이진 않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런닝맨’은 가족끼리 둘러앉아 보는 주말 예능인데 “X먹는다” 정도는 웃으며 할 수 있는 농담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달갑지 않다. ‘런닝맨’은 앞서 숱하게 가학, 욕설, 비난 개그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여전히 멤버를 장난처럼 때리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거센데 ‘우리끼리 즐거운’ 장난이 결국 선을 넘어 민폐로 번진 게 아닌가 싶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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