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일찍 알았더라면 부모님을 그렇게 보내드리지 않았을 텐데 [의사를 반성한다]

최근 영상 제작자이자 의사인 나카무라 지니치의 저서 『의사를 반성한다』가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고통스러운 연명 치료 대신 자연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는 의사의 시각을 담고 있으며,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족의 역할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그는 병원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내려놓고 노인 요양원에서 일하며,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병원에서의 연명 치료가 오히려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노인 요양원에서 15년간 근무하면서 그는 수많은 자연사 과정을 목격했으며, 이 과정이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죽음이란 자연의 섭리이며, 고통스럽거나 비참하지 않다”며,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카무라는 연명 치료가 가족들의 죄의식과 의무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죽음을 쉽게 생각하지 않지만, 사실 이는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하며, 죽음을 두려워하면 삶도 두려워지기 쉽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키고,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곧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므로,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야 한다”며, 죽음이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서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나카무라는 독자들에게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결코 불경한 일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자연사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이 죽음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의료서적을 넘어, 죽음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제공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우리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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